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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ty and Illusion of the Everyday-Life

- Indoor Scenery with flowers

by Prof. Jae-Kil Yoo, the Art Critic

This is an Illusion of everyday-life. It is a reality and virtual reality of illusion that as if it exists but at the same time it doesn't exist and as if it describes a reality but simultaneously it isn't reality. This work is full of visual illusion with colorful hue. The heroes are flowers and objects. The objects and flowers that drawn In original colors like red, blue, and yellow, etc., are colorful and show the genuine colors and forms. There are table and chair around the flowers and comfortable sofa. The splendid wall decoration attracts our eyes. Without using the perspective we can't feel the distance but also can't feel disorder. Because the flowers, the vase, the cup, the chair, and the other things that were drawn by one point of view, the each objects have harmony and order in themselves. We fall into the illusion of reality and virtuality gradually.

The gorgeousness of original colors in Kyung Hwa Kim's 'Indoor Scenery with Flowers" connects to the Expressionist painting or Fauvism which pursues the genuineness. Her work requires the visual communication through pure colors rather than the descriptive representation of objects, and focuses on color expression of inserted subject. The artist tells us that these purity of colors can be found in "saekdong" -Korean traditional clothes with stripes of many original colors or "Danchung"-a picture of many original colors and designs. The artist has been absorbed in the color study with an attitude of inquirer searching and seeking the harmony of genuine colors.

In her work the figure is very simple in contrast with colorful hue. It refuses the distinct outline and omits cubic contrast or shadow. There remains the minimum image shape that makes us recognize what it is. The objects are satisfied as the still face of a temporary stop just Like croquis. The simply described forms are easily recognized and are not distorted. This is the transformed figure that emits the warm human odor not tragic nature of objects.

On the other hand, the important thing in Kim, kyung-hwa's "Indoor Scenery with Flowers which emphasizes the subjective expression of colors and form is picture composition. The arrangement of objects having no perspective brings on disorder. But her works are never disordered. The painter establishes the order of picture by drawing from her unique point of view. That Is, in almost every indoor scenery she controls the neighbor ornaments centering around flowers without concerning distance and draws cubic things evenly. This is the construction which emphasizes left-right and up-down composition. This construction is different from the child's drawing or the naive painting that gives distance from different sizes.

In the 'Indoor scenery with flowers' the visual beauty comes not only from simple color's richness or genuine expression of form. It comes from, above all, the picture composition and order established by her unique point of view. In a few works, artist makes several squares on the left side of picture intentionally, so separated from the indoor scenery completely. As if we see the two independent spaces. This is the abstractive space that combines invisible indoor objects with visible indoor scenery. The artist establishes the new order in canvas and makes the visual illusion through the abstractive space in and out of reality. The space experiment like this makes very distinctive picture composition. The typical examples are 'Autumn's telling about...' and 'Flowers blooming from yearning' that shows us two independent space. As you can see in 'Autumn's telling about...',there are the big flower and indoor dining table on the left side and six objects in six squared frames on the right side. The background and flowers which straightly reveal the splendid original colors : red, blue, yellow, etc, have relations with each others showing their independent story. This is the experiment of visual illusion that makes us confirm the object itself and think about the virtual world.

The appreciator have experience like illusion based on not only artist's story about autumn but reality. But in 'Indoor scenery with flowers' illusion is never surrealistic illusion. It's a naive life story around our neighbors and imaginary world close to reality.

We can confirm these things from most of Kyung Hwa Kim's work titles. In 'Arie's Morning at Ten O'clock is ....', 'Arie's Evening at Seven O'clock is ...', 'A letter', 'Waiting for a friend', a part of indoor scenery was painted with colorful hue and it makes appreciator go back and forth from illusion.

Kyung Hwa Kim, who draws beautiful illusion in reality gives questions to herself. "Should the painting be beautiful and painting-like?", "What is the beautiful things?" We feel that the word "beauty" becomes so out of fashion and worn-out thing nowadays. But with the same materials like flowers and indoor scenery, she finds the numerous changes and catches the beautiful moments in it every time she works. The artist confirms to search the world of endless visual beauty with formation of life not with repetition of the same materials and colors.

In the recent works since 1997, the artist has given the new change on formative expression. The formative change is to omit the description of details gradually in the series of works produced recently : 'A memory from Sydney', 'Pine flower in the aroma of Acacia', 'A breath of spring air', the object is magnified and filling up the picture or only drawn in bold lines not painted with colors. This change is recognized not as the new formative experiment but as the meaning emphasis that gives change to theme. The expression which magnifies visual objects boldly and omits colors gives change and stimulus of emotion. It's the formative experiment same to emotional subjectivity found in Expressionist Painting. This change often lets fall the pictorial perfection and seems to be dangerous. When to stop is the most important task of artist.

We have sympathy about the harmony and imaginary expression by looking gorgeousness of colors, simplicity of form, order of composition, and harmony that she has searches so far including the recent work change of Kyung Hwa Kim. So we give praise for her capacity and labor to seek for the meaning of living and endless change of life from the same material. She has produced many works from the small works to the greats. Her labor and artistic sincerity that experiments the unique composition and visualization is very surprising. Moreover showing the approval with the unique atmosphere presentation of artist that brings about common aesthetic sense with subjects of everyday-life, we become to have great expectation about new change of work world.

일상의 실상과 허상:

-- 꽃이 있는 실내 풍경 --

이것은 하나의 일상을 그린 환영이다. 마치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것, 현실이면서도 현실이 아닌 실상과 허상의 환영이다. 여기에는 화려한 색채의 시각적 환영들로 가득 차 있다. 이곳 주인공은 꽃이나 사물이다. 빨강.노랑.파랑.등 원색으로 그려진 꽃과 사물들은 다채로우며, 순수한 색과 형태로 그려져 잇다. 꽃 주변에는 탁자와 의자, 그리고 편안한 소파가 있으며 화려한 벽장식이 눈에 띈다. 원근법을 사용하지 않아 거리감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화면은 결코 혼란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꽃이나 화병, 컵, 의자 등이 하나의 시점에 의해 그려지면서 각각의 사물들은 나름대로 조화와 질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점점 더 실상과 허상의 환상에 빠져든다.

김 경화의 꽃과 실내 풍경에 나타난 원색의 화려함은 순수성을 추구하는 야수파나 표현주의 회화와 연결된다. 그의 그림은 사물의 묘사적 재현보다 순수 색을 통한 시각적 대화를 요구하며, 주관이 개입된 색채표현이 강조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색채의 순수함을 우리 고유의 색동 옷감이나 단청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꾸밈없는 순수한 색의 조화, 작가는 무엇보다 이를 모색하고 탐구하는 구도자의 자세로 진지하게 색채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의 그림에 나타난 형태는 화려한 색채에 비해 지극히 단순하다. 명확한 윤곽선을 거부하기도 하고, 대부분 입체감을 주는 명암이나 그림자가 생략되어 있다. 무엇인가 알아 볼 수 있는 최소함의 이미지 형상만 남아 있다. 마치 사물들은 크로키처럼 어느 한 순간의 정지된 표정으로 만족해 하고 있다. 단순하게 묘사된 형태들은 알아보기 쉬우며 결코 왜곡되어 있지는 않다. 사물의 비극성보다 따뜻한 인간적 체취를 느끼게 하는 사물의 변형된 형태이다.

한편 색채와 형태의 주관적 표현이 강조되고 있는 김 경화의 실내풍경에서 중요한 것은 화면 구성이다. 원근감이 없는 사물들의 배치는 무질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의 그림은 결코 무질서하지 않다. 여기서 작가는 자신만이 갖는 하나의 시점만으로 그리면서 화면에 질서를 구축하고 있다. 즉 대부분 실내 풍경에서 꽃을 중심으로 거리와 상관없이 주변 장식물의 크기를 조절하고 입체를 평면적으로 나란히 그려 넣는다. 나름대로 좌우 상하 비례가 강조된 구도이다. 이는 크기를 달리하여 거리감을 나타내는 소박파 회화나 어린아이 그림과 다른 화면 구성이다.

꽃이 있는 실내 풍경에서 시각적 아름다움은 단순한 색채의 풍요로움이나 형태의 순수한 표현에서 나오는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독자적 시점에 의해 구축된 화면구성과 질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몇몇의 작품은 의도적으로 화면좌측에 여러 개의 사각 면을 만들어 실내풍경과 완전히 분리한다. 마치 두 개의 독립된 공간을 보는 듯하다. 이것은 눈에 보이는 실내 풍경의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사물들이 결합된 추상적 공간이다. 작가는 화면에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고 현실을 넘나드는 추상공간으로 시각적 환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공간실험은 매우 독특한 화면구성을 갖춘다. 그 대표적인 예로 <가을 이야기>나 <그리움으로 피는 꽃>등은 두개의 독립된 공간을 보여주는 화면 구성이다. <가을 이야기>에서 보듯 좌측에는 커다란 꽃과 실내 식탁이 있으며, 우측에는 6개의 사각형 틀을 만들어 그 속에 6개의 사물들을 그려 놓고 있다.빨강, 파랑, 노랑 등 화려한 원색이 그대로 드러나는 배경과 꽃, 그리고 사각형의 틀은 개개의 독립된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서로 연관성을 갖는다. 이것은 있는 그대로의 사물을 확인하게 하면서 또 다른 허상의 세계를 생각하게 만드는 시각적 환영의 실험이다.

여기서 감상자는 작가 개인의 가을 이야기뿐만 아니라 현실을 바탕으로 무언가 환상과 같은 체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꽃이 있는 실내풍경에서 환상은 결코 초현실적 환상은 아니다. 이것은 소박한 우리 주변의 삶의 이야기로 현실과 밀접한 상상의 세계인 것이다.

대부분 김 경화의 작품제목에서 이러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애리의 저녁 7시는...>, <편지 한 장>, <친구를 기다리며> 등 실내의 한 부분이 화려한 색으로 그려지면서 감상자에게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게 하고 있다.

이처럼 현실에서 아름다운 환상을 그려내고 있는 김 경화는 김 경화는 스스로 "그림은 아름답고, 그림다워야 되지 않는가?"라고 묻는다.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가? 오늘날에는 아름다움이란 말 자체가 너무 시대에 뒤 떨어진 진부한 말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러나 그는 꽃과 실내풍경 등 매번 같은 소재라고 하나 그럴 때마다 수 많은 변화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 낸다고 한다. 동일한 소재와 색체의 반복이 아닌 삶의 조형화로 작가는 끝없는 시각적 미의 세계를 탐구하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1997년 이후 제작된 근작에서 작가는 조형적 표현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다. 조형적 변화는 구도와 사물의 세부묘사를 점차 생략하는 것이다. <시드니에서 온 추억>이나 <아카시아 향기 속의 소나무 꽃>, <봄바람> 등 최근에 그려진 연작들은 대상을 확대시켜 화면을 가득 채우거나 대상을 색칠하지 않고 대담하게 선묘로만 그리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조형적 실험이라기 보다 주제에 변화를 주는 의미 강조로 보여진다. 눈에 보이는 대상을 대담하게 확대하고 색채마저 생략하는 표현은 감정의 변화와 자극을 주게 된다. 이는 표현주의 회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감정의 주관화와 일치되는 조형실험이다. 때로 이 같은 변화는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져 위험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디에서 끝낼 것인가 하는 것이 아마 작가의 최대 과제처럼 느껴 진다.

우리는 김 경화의 근작 변화를 비롯하여 현재까지 그가 추구해온 색채의 화려함과 형태의 단순함, 구도의 질서, 조화 등을 보면서 색의 하모니와 이미지의 표현에 공감을 갖게 된다. 아울러 동일한 소재에서 끝없는 생명의 변화와 삶의 의미를 발견하려는 작가의 역량과 노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것이다. 그는 소품서 부터 대작에 이르기 까지 많은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 같은 그의 노력이나 독특한 구도와 시각화를 실험하는 작가적 성실함은 매우 놀랍다. 더욱이 우리의 일상적 삶을 주제로 공통적 미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작가의 독특한 분위기 연출에 깊은 공감을 하면서, 새로운 작품세계 변화에 커다란 기대를 갖게 된다.

유 재길 (홍익대교수,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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